심장질환은 중년층 돌연사의 주범이라고 하는데 환절기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환절기에 이 병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차가운 날씨에 노출될 때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며 이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갑자기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해진 환절기를 맞아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질병과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낮에는 더위를 느끼는 날씨였는데 추석이 지나고 나니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10도를 넘는 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8일에는 아침 기온이 7~17도인데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일교차가 10도 이상이 나는, 말 그대로 환절기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보니 특히 심장질환이 우려되는데 이 질환은 통계청이 9월에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에서 보듯이 암에 이어 2위에 랭크될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고혈압을 가장 조심해야 할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고혈압은 대개 초기에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도 모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고혈압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인데 고혈압이 무서운 것은 혈관을 손상시켜 심부전, 심근경색, 뇌출혈, 신장 문제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이러한 합병증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고혈압은 이처럼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두루 갖고 있으니 환절기에는 더욱 조심하길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 죽상동맥경화증도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에 해당됩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하나 이상이 정상 수치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가장 위험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 혈관을 좁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동맥경화증의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이조절과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을 피하며, 식이섬유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동맥경화는 혈관벽 내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여 혈관 내부를 좁게 만들고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혈관이 막혀 큰 위험에 닥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의 위험 요인과 연관이 있으니 고혈압과 당뇨병을 관리하며, 이상지질혈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혈류가 제한되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가슴 통증으로 증상은 흔히 가슴 통증, 가슴 압박감, 가슴이 조여 오는 느낌 등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주로 활동 시 나타나며 휴식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 부분의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각한 상태를 말하는데 가슴 통증이 심하고 흉부의 불편함, 어깨, 팔, 턱 등으로 확산되는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호흡 곤란, 두통, 구토, 심한 불안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에서 혈액 흐름이 차단되거나 감소하여 뇌 조직에 손상을 초래하는 병증입니다.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증상은 얼굴, 팔, 다리의 일시적인 무력함이나 마비, 말을 못하는 등 언어 장애가 오기도 합니다.
부정맥은 심장을 움직이는 전기 신호의 생성과 전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하면서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은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 담배, 술, 카페인, 비만, 수면 무호흡증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심장 능력 저하에 의한 호흡 곤란, 현기증,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심장 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 질환자 사망의 약 50%가 심장 마비에 의해 일어나는데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20%가 심장마비에 의해 돌연사를 맞이합니다. 흉통이나 두근거림을 호소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면 심장마비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런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 등의 응급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가장 먼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과잉을 불러오는 비만을 없애기 위해 체중조절을 해야 합니다.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높여주며, 혈압 상승도 막는 매우 좋은 활동이니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도 지양해야 합니다. 소금을 적게 먹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발생 및 심혈관 질환 사고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등 푸른 생선을 자주 먹고 술을 줄이는 것도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담배는 혈압을 높이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백해무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외출 시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질 좋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사우나는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은 무섭기는 하나 예방 가능한 질환 중 하나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위험을 줄이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니 평소보다 스트레스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니터링하여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받아 발병을 예방해야 합니다.
평소에는 균형있는 식사를 유지하고 심장 건강을 위한 채소, 과일, 곡물을 비롯한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면서 환절기 외출 시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옷을 충분히 껴입고 혈관이 갑자기 축소하거나 팽창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갑자기 닥칠 심장질환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너무나 많고 무시무시하네요. 올해 가을과 겨울도 심혈관 질환을 피하기 위해 옷 따습게 입고 질 좋은 음식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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